파타야에서 가라오케를 간다면 꼭 알아야 할 진실과 실후기 그리고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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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 가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있다. “여기는 진짜 아무도 날 모르는 곳이구나!”라는 해방감. 그것은 마치 자신이 무적의 존재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나 저녁이 되면 파타야 거리에서 반짝이는 네온사인들은 그 착각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준다.

그곳에서 ‘한 놈만 걸려라’ 정신으로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택시기사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진짜 파타야의 맛을 제대로 볼 준비가 된 셈이다.

로컬 가라오케는 무조건 NO!

파타야의 로컬 가라오케들은 “단골손님? 그런 거 필요 없어. 우린 오늘 밤 여기 있는 널 전부 다 뽑아먹을 거야”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가게 문을 여는 순간 20-30여 명의 직원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돈을 탈탈 털어갈 준비를 마친다.

이들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바깥에 있는 빛나는 네온사인과는 달리, 그 안에는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뛰게 할 만큼의 ‘상남자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유흥의 메카, 파타야?

파타야는 흔히 유흥의 메카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힐링과 유흥이 공존하는 아주 오묘한 공간이다. 일단 바다를 보고 즐기는 건 기본이고, 파타야 밤거리에서는 언제든지 흥미로운 만남이 가능하다.

특히 외로운 여행객이라면 파타야 가라오케가 자석처럼 당신을 끌어당길 것이다. 괜히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사와디캅~” 하는 인사와 함께 유혹의 손길이 뻗어나온다.

솔직히 그들의 와꾸라 해봐야 대단하지 않지만, 중요한 건 그들의 프로정신이다. 미소 하나로 여행의 지루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처음에는 ‘그냥 구경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파타야의 유흥가, 워킹스트리트를 걸었다. 그곳은 명성답게 화려한 불빛과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파타야의 진짜 매력은 그 후에 찾아온다. 

“어? 끝났나?” 하는 순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낯선 택시기사의 목소리. 그들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외로운 여행자에게 다가와, 인자한 미소로 유혹을 던진다.

파타야에서의 삐끼는 다른 유흥지와는 조금 다르다. 이들은 여행자의 얼굴을 살피고, ‘이놈은 오늘밤 제대로 한 번 털어봐야겠다’ 싶은 순간 조용히 다가와 가라오케의 사진과 영상을 들이댄다.

솔직히 말해, 파타야 삐끼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에는 그럴싸한 영상들이 가득하다.

영상 속 여성들은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고,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물론 실제 모습과는 꽤 다르겠지만, 그 순간에는 알 게 뭐람. 내 마음 속 외로운 불씨는 이미 타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그 삐끼 기사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어디 한번 보자,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렇게 나를 끌고 가고 싶어하는지.” 물론 걱정도 있었다. ‘얼마나 바가지를 씌우려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파타야에서의 여행은 도전 그 자체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 날은 딱히 할 일도 없었고, 내면의 찌질한 모험심이 발동했다.

따라가보니 바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로컬답게 허름한 외관부터 나를 반기는데 순간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그래도 온김에 아가씨들 수질이나 확인하고 가자고 마음을 먹고 기다리는데..

아가씨들의 상태를 보자마자 두뇌를 풀가동해서 먼저 지갑에서 100바트 3장을 꺼내 보여주며 지금 가진게 이게 전부인데, 호텔에 다녀오겠다고 하며 간신히 빠져나왔는데.. 

이미 외로운 마음에 불씨는 붙어있어 급하게 구글링을 시작했다. 

파타야 가라오케 한국인 실장

파타야 가라오케, 한국인 실장

그렇게 로컬에서 상처입은 마음을 안고 한국인 실장에게 연락해 상담받는데, 너무나도 친절했다. 

파타야 가라오케는 예상 외로 꽤 괜찮은 외관을 자랑한다. 그 가라오케는 외벽의 네온사인이 눈부시게 반짝였고, 로비(?)에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의 옷차림과 분위기는 그저 지나가는 여행자조차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순간 나는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어느 대도시에서 볼법한 큰 업소 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이 정도 시설일 줄은 몰랐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사방에서 아가씨들이 몰려왔다. 마치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아본 적이 없어서 순간 어리둥절했다. 로컬 가라오케와 다르게 약 80명정도 보았다.

이들은 손님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며 나를 룸으로 이끌었다. 어리둥절한 채로 자리에 앉으니 한국인 실장이 다가왔다.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초이스를 보았다.

외모는 확실히 로컬과는 달랐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차림새와 화장을 하고 있었고, 피부도 동북아시아계 사람처럼 하얗고 매끄러웠다. 그녀는 내 허벅지를 슬쩍 만지며 한국노래를 쉼없이 불러주었다.

그녀는 나를 끌어안으며 술을 권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는 ‘이게 뭐지? 진짜 한국에서만 보던 그 장면?’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술도 들어가니 어느새 우리둘은 온몸을 손으로 훑고 있었고, 더는 안될거 같아 급히 계산하고 실장한테 얘기 후 호텔로 향했다.

결론은 로컬 가라오케는 절대 가지말고, 한국인 실장있는 곳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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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타야 가라오케는 ‘얼마나 적당히 지불하며 즐기느냐’가 중요한 곳이다. (로컬 가라오케가 더 비쌈;) 적당히 털리더라도 그 순간의 경험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여행이 아닐까?

그러니 파타야에 간다면 한 번쯤 가라오케에 들어가 보자. 그곳에서 당신은 예상치 못한 웃음과 모험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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